본문 바로가기
영화

영화 [끝까지 간다] 줄거리 및 결말 리뷰

by 슈리슈리슈 2025. 3. 15. 12:03
반응형

영화 끝까지 간다 포스터

끝까지 간다는 2014년 개봉한 한국 범죄 스릴러 영화로, 김성훈 감독이 연출하고 이선균과 조진웅이 주연을 맡았다. 영화는 한순간의 실수로 인해 벼랑 끝으로 몰린 형사가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긴박한 전개를 그린다. 스릴러와 블랙코미디 요소가 적절히 조화된 이 작품은 개봉 당시 강렬한 몰입감과 예측 불가능한 스토리로 많은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긴장감 넘치는 연출과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이며, 특히 이선균과 조진웅의 연기 대결은 영화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로 손꼽힌다.

영화 [끝까지 간다] 줄거리

형사 고건수(이선균)는 어머니의 장례를 치르던 중 갑작스럽게 교통사고를 일으켜 한 남성을 치어 숨지게 한다. 이미 내부 감찰로 인해 경찰에서도 곤란한 상황에 처해 있던 그는 사고를 은폐하기로 결심하고, 시신을 자신의 차 트렁크에 숨긴다. 이후 경찰서로 복귀한 그는 시신을 처리할 방법을 고민하다가, 뜻밖에도 시체를 어머니의 관 속에 함께 넣어 묻어버리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 한편, 사고 현장에는 그를 목격한 정체불명의 누군가가 있었고, 그는 점점 알 수 없는 협박을 받기 시작한다. 누군가가 그의 범죄를 알고 있다는 사실에 불안해하던 고건수는 결국 협박범의 정체가 같은 경찰서에 근무하는 형사 박창민(조진웅)임을 알게 된다. 박창민은 교통사고로 죽은 남성이 단순한 행인이 아니라, 그가 오랫동안 쫓아온 사건과 관련된 인물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이를 빌미로 고건수를 압박한다. 그는 고건수에게 자신의 이익을 위해 범죄를 덮어주고, 심지어 새로운 범죄에 가담하라고 강요한다. 설상가상으로 경찰 내부에서는 고건수의 행적을 의심하기 시작하고, 그는 점점 더 절망적인 상황에 빠지게 된다.

영화 [끝까지 간다] 결말

궁지에 몰린 고건수는 박창민의 협박에서 벗어나기 위해 반격을 시도한다. 그는 박창민이 숨기고 있는 비밀을 파헤치기 시작하고, 그 과정에서 박창민 역시 경찰 내부에서 감찰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또한, 고건수가 사고로 치어 숨지게 한 남성이 박창민이 관리하던 범죄 조직과 연관된 인물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두 사람의 치열한 두뇌 싸움과 추격전이 이어지고, 결국 고건수는 박창민의 약점을 이용해 그를 함정에 빠뜨린다. 박창민은 마지막 순간까지 고건수를 제압하려 하지만, 그의 계획은 실패로 돌아가고 결국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한다. 하지만 사건이 마무리된 후에도 고건수는 완전히 자유로워지지 못한다. 그는 여전히 경찰 내부에서 의심을 받고 있으며, 자신의 행동이 불러온 결과에 대한 죄책감을 안고 살아가게 된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는 고건수가 또 다른 위기를 맞닥뜨리는 듯한 암시를 남기며 열린 결말로 끝을 맺는다.

영화 [끝까지 간다] 리뷰

끝까지 간다는 한국 범죄 스릴러 장르에서 보기 드문 긴장감과 유머를 동시에 갖춘 작품이다. 영화는 초반부터 빠른 전개와 예상치 못한 전개로 관객을 사로잡으며, 주인공이 점점 더 궁지에 몰리는 과정을 현실감 있게 그려낸다. 특히, 주인공이 사고를 은폐하기 위해 시체를 어머니의 관에 숨긴다는 설정은 충격적이면서도 블랙코미디적인 요소가 강하게 드러난다. 이러한 극한의 상황에서 벗어나려는 주인공의 몸부림은 관객에게 끊임없는 긴장감을 선사하며,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여러 반전은 영화를 더욱 흥미롭게 만든다.

이선균은 평범한 형사가 점점 더 어두운 길로 빠져드는 모습을 섬세하게 연기하며, 조진웅은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두 배우의 연기 대결은 영화의 가장 큰 볼거리 중 하나로, 서로 속고 속이는 관계 속에서 변화하는 감정선이 매우 인상적이다. 또한, 영화는 단순한 범죄 스릴러를 넘어, 권력과 부패, 인간의 이기심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을 담고 있다. 주인공은 경찰이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지만,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범죄를 저지르고, 이를 감추기 위해 또 다른 범죄를 계획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법과 도덕의 경계가 무너지는 모습은 현대 사회의 부조리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다만, 영화 후반부로 갈수록 일부 전개가 다소 과장되거나 개연성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특히, 주인공이 계속해서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이 지나치게 극적으로 그려지면서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있다. 또한, 열린 결말 형식은 일부 관객들에게 아쉬움을 남길 수도 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끝까지 간다는 긴박한 연출과 뛰어난 연기, 그리고 강렬한 메시지를 통해 한국 범죄 스릴러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