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개봉한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는 마이클 베이가 연출한 트랜스포머 실사 영화 시리즈의 다섯 번째 작품이다. 전작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에서 옵티머스 프라임이 우주로 떠난 이후의 이야기를 다루며, 트랜스포머의 기원과 지구와의 연관성, 그리고 아서왕 전설과의 연결점을 주요 스토리라인으로 삼고 있다. 이번 작품에서는 인류와 트랜스포머 간의 갈등이 더욱 심화되고, 옵티머스 프라임이 충격적인 변화를 겪으며 악당이 되어 돌아온다. 또한, 새로운 캐릭터들과 함께 메가트론의 귀환, 그리고 사이버트론의 운명을 둘러싼 거대한 전쟁이 펼쳐진다. 하지만 복잡한 스토리 전개와 과도한 설정으로 인해 혹평을 받은 작품이기도 하다. 본문에서는 영화의 전체적인 내용, 줄거리, 결말, 그리고 리뷰를 심층적으로 살펴본다.
1. 영화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 내용
영화는 과거 중세 시대, 아서왕과 원탁의 기사들이 전쟁을 벌이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이때 아서왕은 강력한 무기를 손에 넣기 위해 마법사 멀린을 찾고, 멀린은 사실 트랜스포머인 ‘스틸베인’과 그가 이끄는 12명의 변형 로봇 기사들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이들은 멀린에게 강력한 힘을 지닌 지팡이를 건네주고, 이 지팡이를 이용해 아서왕은 적들을 무찌르고 전쟁에서 승리한다. 이후 이 지팡이는 인류 역사에서 사라지게 되며, 현대에 이르러 다시 중요한 열쇠로 등장한다. 현재 시점에서 인류는 트랜스포머를 적대하며, 전 세계적으로 트랜스포머를 사냥하는 ‘TRF(Transformers Reaction Force)’가 조직되어 있다. 케이드 예거(마크 월버그)는 잔존한 오토봇들을 보호하며 숨어 지내고 있다. 그러던 중 그는 폐허가 된 도시에서 한 소녀 이자벨라와 만나는 동시에, 죽어가는 사이버트론 기사 중 한 명으로부터 아서왕의 지팡이와 관련된 중요한 메달을 받게 된다. 한편, 우주를 떠돌던 옵티머스 프라임은 사이버트론에 도착하지만, 그곳에서 ‘퀸테사’라는 수수께끼의 존재를 만나게 된다. 퀸테사는 옵티머스를 세뇌하여 ‘네메시스 프라임’으로 만들고, 지구를 파괴하여 사이버트론을 부활시키려는 계획을 세운다.
2. 영화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 줄거리
옵티머스 프라임이 사라진 사이, 메가트론은 다시 모습을 드러내고 인간과 협상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동료 디셉티콘들을 풀어주는 조건으로 TRF와 동맹을 맺는다. 한편, 케이드 예거는 오토봇들과 함께 도망 다니던 중, 영국에서 자신을 찾아온 에드먼드 버튼 경(안소니 홉킨스)을 만나게 된다. 버튼은 트랜스포머의 존재가 오래전부터 인류 역사에 영향을 미쳐 왔으며, 아서왕의 전설 속 멀린의 지팡이가 트랜스포머와 깊이 연관되어 있다고 설명한다. 그는 또한 지팡이가 인류와 트랜스포머의 운명을 결정하는 열쇠이며, 이를 퀸테사가 손에 넣으면 지구가 멸망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케이드와 오토봇들은 영국으로 향하고, 여기서 멀린의 후손인 박물관 큐레이터 비비안 웸블리(로라 해덕)를 만나게 된다. 비비안만이 멀린의 지팡이를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였으며, 그녀는 마지못해 케이드와 협력하게 된다. 한편, 네메시스 프라임이 된 옵티머스는 지구로 돌아와 오토봇들과 맞서 싸우고, 결국 범블비와 치열한 전투를 벌인다. 범블비는 옵티머스를 제압하며 그의 기억을 되살리려 하지만, 옵티머스는 여전히 퀸테사의 명령에 따라 움직인다. 그러나 범블비가 자신의 오랜 친구임을 깨닫는 순간, 옵티머스는 세뇌에서 벗어나고 다시 원래 모습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이미 퀸테사는 멀린의 지팡이를 손에 넣고, 사이버트론을 지구에 충돌시키려는 계획을 실행하고 있었다.
3. 영화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 결말
최후의 전투는 영국과 지구 상공에서 벌어진다. 케이드와 비비안은 TRF와 오토봇들과 힘을 합쳐 퀸테사를 막으려 한다. 비비안은 지팡이를 조작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기 때문에, 그녀는 필사적으로 지팡이를 퀸테사로부터 되찾아야 한다. 한편, 옵티머스 프라임과 범블비는 다시 한번 메가트론과 대결을 벌인다. 전투 도중 옵티머스는 "나는 옵티머스 프라임이다!"라는 명대사를 남기며 완전히 세뇌에서 벗어나고, 메가트론을 처치하여 우주 밖으로 날려 보낸다. 이후 비비안은 지팡이를 제거하는 데 성공하며, 사이버트론과 지구의 충돌은 멈춘다. 전투가 끝난 후, 옵티머스는 케이드와 비비안에게 감사를 표하며, 이제 인류와 오토봇들이 함께 살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사이버트론을 복구하기 위해 떠나며, 오토봇들은 지구에 남아 평화를 지키기로 결정한다. 하지만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퀸테사가 살아남아 인간으로 변장한 채, 유니크론(지구의 숨겨진 트랜스포머)의 존재를 암시하며 후속작을 암시하는 떡밥을 남긴다.
4. 영화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 리뷰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는 전작보다 더욱 화려한 비주얼과 액션을 선보였으며, 특히 중세 시대와 현대를 넘나드는 스토리라인이 흥미로운 요소로 작용했다. 또한, 안소니 홉킨스의 합류로 인해 영화의 무게감이 한층 더해졌다. 하지만 과도하게 복잡한 이야기 전개와 설정으로 인해 많은 팬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옵티머스 프라임이 네메시스 프라임으로 변하는 서사가 기대보다 짧았으며, 메가트론의 역할도 다소 미약하게 묘사되었다는 점이 아쉬운 부분으로 꼽혔다. 또한, 새로운 여성 캐릭터 비비안이 중요한 역할을 맡았지만, 그녀의 서사가 충분히 설득력 있게 전달되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었다. 하지만 전투 장면과 CGI 효과는 여전히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강점으로 작용했으며, 특히 사이버트론이 지구로 다가오는 장면과 공중전은 압도적인 스케일을 자랑했다. 결과적으로, 이 영화는 흥행에서는 일정 부분 성공했으나, 기존 팬들에게는 기대 이하의 스토리로 실망을 안긴 작품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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